2024년 10월 30일 마감시황
마감시황: 고려아연의 고려장
장중 북한의 핵실험 준비도 있었고 바이든 대통령의 실언도 있었고 순탄하지 않은 흐름이었긴 하지만,
모든 게 잊혀지고 수 년간 두고 두고 회자될 고려아연발 대재앙 때문에 앞에 언급한 모든 건 기억나지 않음.
시총 10위, 30조 규모의 고려아연의 급락은 코스피까지 끌어내리며 지수 하락 마감.
📉코스피 2,593.79(0.92%)
📉코스닥 738.19(0.8%)
📉고려아연, 어제 예고한 대로 10시부터 긴급 이사회를 진행, 긴급히 연 이사회의 결정은 주주들을 엿먹이는 대규모 유상증자.
어제 종가의 반도 안되는 가격에 2.5조를 모으는 유상증자를 결정하며 고려아연의 주가는 하한가 직행. 시가총액 8조가 증발했고 순위도 코스피 10위에서 17위(알테오젠 포함 시 18위)로 추락.
비록 고려아연이 최악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나, 경영권 분쟁 관련 종목의 열기는 식지 않았음. 오전에는 한미약품의 경영권 분쟁이 부각되며
📈한미사이언스가 어제에 이어 강세를 이어갔으며 25.54% 상승 마감. 여기에 오후에는 티웨이항공을 둘러싼 경영권 분쟁이 추가로 부각
📈티웨이홀딩스와 📈대명소노시즌이 급등. 두 기업은 각각 22.4%, 13.84% 상승 마감.
미국에서 이어지는 트럼프 웨이브는 국내 시장에서도 효과를 발휘. 비트코인이 미국 가격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 국내 가격도 1억원을 돌파하며 관련 기업들 오전에 강세를 보였으나,
국내 개장 시간 동안 코인이 그 이상 강세를 보여주지 못하며 관련주들 장 마감 시점에는 많이 빠진 모습.
📈우리기술투자 6.12% 상승 출발하였으나 1.8% 상승으로 마감, 📉한화투자증권은 4.2% 상승 출발했음에도 0.14% 하락으로 장을 마침.
정부의 우크라이나 재건지원단 파견 고려 소식에 건설장비 기업들 동반 강세. 📈현대에버다임이 19.49% 상승, 📈전진건설로봇이 6.42% 상승 마감
🔜마감 comment: 국익? 최윤범이 나라였나?
결국 본색을 드러낸 고려아연. 대부분의 자금을 대출 상환에 쓰는 2.5조 규모의 유상증자 발표.
고려아연이 돈을 빌려가며 89만원에 자사주 매입 → 그 돈을 갚기 위해 67만원에 유상증자라는 단순히 계산해도 주당 22만원씩 손해보는 짓을 단행.
경영진의 행동은 주주들의 지갑에서 주당 22만원씩 꺼내서 돈을 파쇄기에 갈아버린 것과 다를 게 없음.
심지어 이 유상증자에는 시설 투자 항목도 있는 만큼 “국가 경쟁력을 위해서” 고려아연을 밀어줘야 한다는 것도 거짓임이 밝혀짐.
자사주 매입을 하느라 시설 투자도 등한시한 것은 현 경영진. 한국계 미국인 마이클 병주 킴에게 중국 자본 이미지를 입힌 것도 납득이 되지 않았지만 이젠 더 이상 통하지 않을 것.
금융당국과 법원이 이를 그대로 진행되게 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