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엔시에스(107640)
'에너지저장장치(ESS) 성장이 관건'
1. 한중엔시에스, ESS 최대 수혜주
1) 주요사업 및 성장 KEY POINT
1995년 자동차 부품 사업을 중심으로 설립된 한중엔시에스는 2013년 코넥스를 거쳐 2024년 6월 2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패러다임 변화에 맞춰 내연기관차 부품사업을 전기차(EV) 배터리 부품과 제동장치, 공조장치 부품 등으로 대체하였고,
이러한 노력끝에 최근 ESS용 수냉식 냉각 시스템을 중심으로 삼성SDI 향 매출이 급성장하고 있다.
이에 동사는 ESS용 수냉식 냉각 시스템과 전기차 모듈 등의 EV 부품을 통해 매년 꾸준한 성장이 발생하고 있으며,
2024년 3Q에는 ESS 누적매출액이 yoy 크게 증가한 것은 물론, 자동차 부품 사업부 매출을 뛰어넘었다.
[자료: 한중엔시에스 3Q24 사업부문별 실적]
한중엔시에스는 2018년 삼성SDI로부터 ESS 4세대 모델 협력사로 선정되어 지금까지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결국 삼성SDI ESS 사업부와의 관계가 중요하기 때문에, 동사의 주주들은 삼성SDI의 ESS 수주 동향에 민감해야 한다.
지난 2024년 7월 삼성SDI는 미국 최대 전력기업인 ‘넥스트에라에너지’에 1조원 규모 ESS용 배터리를 납품하기로 했다.
그동안 중국기업들이 독식해왔었던 북미 ESS 시장에서 빛을 볼거란 기대가 생겨났고, 한중엔시에스 주가도 동반 강세를 기록했다.
[자료: 한중엔시에스 일봉차트]
2) 에너지저장장치(ESS)
ESS수요 증가는 기본적으로 기존 발전원만으로는 여러가지 이유로 지금의 전력수요를 충족시키기 힘들기 때문에 나타난다.
만약 계속해서 늘어나는 전력수요를 기존 에너지원으로 감당해야 한다면 석탄, 석유, 천연가스 등의 사용량이 급격히 늘어날것이고 이로인해
온실가스 효과에 따른 온난화로 지구 생태계 파괴가 가속화될것이다. 이 때문에 파리기후협약 이후 글로벌 각국에선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뿐만 아니라 원자력 에너지를 재도입 하는 등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것으로 예상되는 전력수요를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필요한 것이 바로 에너지저장장치(ESS)인데, ESS는 말 그대로 생산후 사용되지 않은 전기를 저장한뒤 전력 부하 급증 구간에 방전해 전력공급을 보완하는 기능을 한다.
이러한 ESS는 친재생에너지, 원자력에너지, 수력에너지, 화력에너지 등 생산해낸 잉여에너지를 저장할 목적으로, 노후화된 전력센터 정전에 대비한 비상전원 목적에서 수요가 늘어난다.
미국 데이터 리서치 업체 ‘글로벌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2023년 680억달러였던 미국 ESS 시장규모는 2030년 2,000억 달러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실제 2024년 1분기 미국 ESS 시장은 전년동기대비(yoy) +84% 급증, 신규 저장설비의 90%가 네바다, 캘리포니아, 텍사스 등에 설치되고 있는것으로 파악된다.
그러나 현재 ESS의 경우 미국 IRA 규제가 미치지 못해 중국 기업들이 시장을 독식하고 있다.
상위 10개 기업에는 국내 배터리3사(LG ES, SK ON, SAMSUNG SDI)와 중국 기업들이 포지션되어 있으나 1~3위가 모두 CATL, BYD, EVE로 중국기업이며,
이들의 마켓쉐어는 50%를 넘기고 있다. 최근 LG에너지솔루션을 중심으로 국내 기업들이 전기차 캐즘 구간에 따라 ESS 시장에 진출하고 있으나 아직 이렇다할 평가가 어려운 실정이다.
3) 국내 유일의 ESS용 수냉식 냉각 시스템 플레이어
한중엔시에스의 ESS용 수냉식 냉각시스템은 현재 삼성SDI향으로 단독공급중이며, 그 외 유럽 태양광 인버터 업체인 SMA에게 샘플 물량을 납품중이다.
따라서 향후 삼성SDI 외 고객사를 다변화 할수 있는지 여부에 따라 매출 boundary가 외형확장을 시도하면서 추가 점프할수 있겠다.
[자료: 한중엔시에스 사업부별 매출 및 영업이익률 추이]
아울러 글로벌 ess 시장은 리튬 이온 배터리 기반의 BESS가 M/S 80%를 차지하고 있는바,
중국의 LFP 중심의 배터리를 짓누르고 Main화가 가속될 전망이다. 그런데 리튬이온 배터리(BESS)는 충방전 과정에서 열을 생성하고,
열이 과도하게 축적될 경우 화학적 구조가 불균형해져 성능 및 수명저하를 유발한다.
따라서 열 관리를 위해 냉각 시스템이 탑재되는데 과거에는 공랭식이 주로 사용되었으나, 최근에는 수냉식 냉각시스템의 채택이 확대되고 있다.
수냉식은 공랭식에 비해 온도편차를 적게할수 있고, 열 폭주가 발생하더라도 빠른속도로 모듈간의 열을 재분배할수 있어 화재 안전성 측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아울러 공랭식 대비 원가가 적게는 -50%, 많게는 2배가량 비싸지만 사이클 당 소모 전력량을 -40% 절감 가능해 ESS 운영이 장기화될수록 운영비용이 효율화되는 장점이 있다.
이에 국내 유일무이한 수냉식 ESS 냉각 플레이어인 동사는 고객사 내 독점적 지위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아울러 중장기적으로 2026년을 기점으로 미주향 ESS 제품 출하가 삼성SDI ESS 사업의 성장을 주도할 전망인데,
2026년에는 미국의 중국산 배터리에 대한 관세가 ESS용 제품으로 확대되는 시기다.
2. 2024년 3Q 실적발표 이후
2024년 11월 14일 한중엔시에스 3분기 보고서 발표 이후 주가가 -15% 넘게 급락했다.
3Q 증권가 컨센이었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542억, 41억) 476억, 16억원으로 나오면서 시장기대치를 크게 하회 했기 때문이다.
물론 전년동기대비로는 꾸준한 매출성장이 뒷받침되고 있으나 2024년 사업연도 기준 컨센을 맞추기 어려울거란 평가가 나온다.
아울러 11월 초반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IRA을 중심으로 친환경에너지 정책에 집중했던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에게 밀리면서 북미 친환경에너지 정책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같은 흐름은 기업가치를 좌우하는 PER과 EPS를 동시에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다만, 2025년 성장 본격화에는 무리가 없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현재 증권가에서 동사에 대한 2025년 컨센서스는 매출 2,791억원, 영업이익 239억원으로 형성,
주가 29,000원의 시가총액 2,600억원은 고작 PER 10배 Value에 그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ESS용 냉각 시스템 Peer인 Envicool의 경우 2025년 forward 기준으로 PER 35배에 Target 되있다는점 감안하면 비록 3Q24 어닝쇼크가 나왔다 할지언정
Key-value 측면에서는 매우 저렴해보이는 가격대인것이다. 따라서 단기적으로는 3Q 쇼크, 미국 정책 불확실성 등이 주가 변동성을 심화시키고 있으나 오히려 주가 하락 구간에서
PEER GROUP 대비 현저히 낮은 밸류에이션으로 전환되고 있어 2025년을 Target으로 하여 점진적 비중확대를 권고한다.
동사는 국내 ESS 밸류체인의 핵심 플레이어인만큼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참고자료: 국내 ess부품사 및 해외 수냉식 ess 냉각 시스템 peer 밸류비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