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 2024년 5월 20일 (월) 마감브리핑

📈KOSPI 2,742.14 (+0.64%)

📉KOSDAQ 847.08 (-0.93%)

AI(인공지능), 진정 메가트렌드인가? 거품인가? 

글로벌 메가 트렌드가 된 AI는 왜 갑자기 이렇게 주목받는걸까? 대부분 초기에는 OPEN AI가 내놓은 챗GPT가 큰 인기를 끌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아울러 여기에 위협을 느낀 구글 등 일부 빅테크가 시장에 같이 뛰어들면서 경쟁해야하기 때문에 시장이 더 커질거란 전망이 힘을 얻었다. 

그러나 지금 우리앞에 놓여진 AI(인공지능) 열풍은 거기에서 끝나지 않는다.

최근 중국 베이징 상하이 모터쇼에서 수많은 중국 기업들이 저가의 새로운 전기차 모델을 선보였으며,

향후 중국 자동차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은 점차 장악해 나갈거란 전망이 나왔다. 

중국은 이뿐만 아니라 최근 알리, 테무 등 제조업에서 유통업까지 영역을 확장하며 미국, 한국 등 세계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처럼 중국은 기존 세계의 공장에서 유통업까지 밸류체인(가치사슬)을 확장해나가며 다른 국가기업들을 경쟁에서 내쫓고 있다. 

여기에 큰 위협을 느낀 미국, 서비스업 등 더 높은 부가가치로 더 적은 일을하고

더 많은 보수를 가져가는 미국은 어느새 수많은 분야의 제조 공급망에서 멀어져갔으며, 정신차리고 보니 몇개 남지 않았다. 

미국이 앞으로 중국의 공급망에서 빠져나와 독자적인 노선을 세우기 위해선 주요 제조기업들을 미국으로 불러들여야 한다.

그래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같은 반도체 기업들이, LG에너지솔루션, SK온 같은 배터리 기업들이 미국에 공장을 지으면서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미국은 이러한 경제문제를 '안보'이자 '생존'의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

그래서 미국이 엄청난 국채를 찍어내는 동시에 그 돈을 미국으로 제조업 국가를 끌어들이는데 쓰고 있다. 

특히 AI분야는 미국이 절대 중국에 양보할수 없는 미래경제 핵심분야이다.

지금 AI의 랠리는 단순 빅테크 기업들의 놀이터가 아니라 미국 정부가 앞장서 생태계를 구축하는 '메가트렌드'이기 때문에 가능한것이다. 

왜 변압기, 전력전선 관련 미국향 수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가? 왜 구리가격이 급증하고 있는가?

이로인해 왜 제룡전기, 일진전기, 효성중공업, HD현대일렉트릭 과 같은 전력/전선 관련주 주가가 급등하는가?

이 모든것은 미국 정부가 주도하여 AI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 과정에서 미국의 부채는 엄청난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때문에 일각에선 '미국 화폐시스템 신뢰도가 크게 낮아질것이고,

낮아진 신뢰도는 더 높은 이자율을 요구하게 만들것이다' 라는 논리를 펴고 있다. 

한 개인과 기업의 경우 신용도가 매우 중요하지만, 세계 패권을 쥐고 있는 미국의 경우 상황이 다르다.

미국의 생존과 안보가 걸린 지금, 한발 뒤로 물러설수 없는 지금,

어쩌면 구리가격과 전력전선 수요, AI 반도체 수요는 계속해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수면 위로 올라온 빙하가 얼마나 큰지는 수면아래로 들어가봐야 알수 있다.

5월 22일 엔비디아가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연간 가이던스를 발표할 예정인데,

이 과정에서 그동안 동반상승하지 못했던 국내 반도체 관련주가 재반등에 성공할지 관심이 주목된다. 

트럼프와 바이든이 11월 대선을 앞두고 티격태격 하지만 중국을 상대로한 '안보' 문제까지 건들면서 Negative 전략을 구사하긴 힘들어 보인다.

따라서 AI 반도체 생태계 구축, 그리고 여기에 연관된 기업들의 밸류 Up은 연말 내내 계속될지도 모른다. 

무엇보다 지금 신경써야할건 AI 가 메가트렌드냐 아니냐가 아니다. 중요한건 금리다.

이번주 FOMC 위원들은 각각 6월 FOMC회의를 앞두고 발언을 내놓을 예정이다. 

증시가 오르면 매파적, 증시가 떨어지면 비둘기파적 발언과 스탠스를 내놓을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주는 주춤해진 경제지표를 근거로 상대적 완화스탠스를 취할것으로 기대되며,

이로인해 이번주 국내증시도 덩달아 동반 상승할것으로 기대된다. 

오늘 하루도 고생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