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2조7천억 쏟아 자사주 공개매수 '반격'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공시에 따르면 매수 기간은 4~23일이며 가격은 주당 83만 원이다. 총 2조 6635억 원을 들여 주식 320만 9009주를 매수한다.
이는 전체 발행 주식의 15.5%에 해당한다. 고려아연은 해당 주식을 향후 전량 소각해 주주환원이 이뤄지도록 할 예정이다.
고려아연은 공개매수 가격을 MBK·영풍의 공개매수 가격인 주당 75만 원보다 10% 이상 높게 책정했다. 이대로면 주주들이 MBK·영풍의 공개매수에 응하지 않고 고려아연에 파는 게 합리적이다.
최 회장 측이 자사주를 매수할수록 MBK·영풍이 사들일 수 있는 공개매수 물량은 줄어든다. 시장이 반응할 경우 4일까지 진행되는 MBK·영풍의 공개매수는 최소 수량(6.98%)에 미달해 무산될 가능성도 있다.
한편 최 회장 측은 고려아연 지분 1.85%를 들고 있는 영풍정밀 주식 25%에 대한 대항 공개매수도 진행한다. 주당 가격은 3만 원으로 총 1181억 원이 투입된다.
https://n.news.naver.com/article/421/000782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