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17일 마감시황
마감시황: 불굴의 트럼프와 믿을 건 실적뿐
HBM으로 상반기 증시의 효자였던 📉SK하이닉스가 주도적으로 코스피를 끌어내림.
미국도 그렇고 국내도 그렇고 지수는 눈에 띄게 못 오르고 있으나 그 동안 올라서
📉비중이 컸던 종목들이 떨어지고, 반대로 그 동안 빛을 보지 못해서 📈비중이 작은 종목들이 오르는 모습.
큰게 떨어지고 작은 게 오르는 만큼 시장은 하락하지만, 실제 증시가 하락한다기 보다는 앞으로 나아가는 과정의 변속충격으로 분석.
반도체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리트머스 시험지로 쓰이는 미국 마이크론의 하락으로 다같이 부진한 가운데 대중의존도의 영향으로
📉SK하이닉스가 5.36%라는 최근 기록 대비 큰 낙폭으로 하락. 세계 최선단공정을 만들기 위한 유일한 노광기
제조사 ASML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글로벌 투자은행들이 지난 해 같은 기간 대비 20% 낮은 예상치를 제시하며 삼성전자의 반도체 공급망에 있는
다수의 📉반도체 소재/장비업체들도 동반 하락. 반면에 📉삼성전자는 가전, 모바일, 통신장비 등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의 힘으로 1.14% 하락으로 방어.
전기차
어제 반등했던 📉현대/기아차가 상승폭을 그대로 반납. 뿐만 아니라 📉LG에너지솔루션, 📉에코프로, 📉포스코퓨처엠/포스코인터내셔널 등
전기차 공급망에 속한 기업들 모두 2% 이상의 하락. 그나마 삼성계열의 배터리 제조사 📉삼성SDI가 1.11% 하락하였고 이것이 섹터 내에서
그나마 선방한 수준인 만큼 배터리 섹터 이번 주 들어 계속 힘든 편.
중공업
국내에서 중공업으로 분류되는 기업 대부분 강세. 조선업의 3강 HD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한화오션(舊 대우조선해양)
모두 강세 📈현대중공업이 전일 목표실적 초과에 이어 📈삼성중공업도 지난 해 대비 1.5배 수주 (https://www.hani.co.kr/arti/economy/economy_general/1149388.html)
소식에 52주 신고가 달성. 전일 합병 소식을 전했던 두 당사자 📈STX중공업과 📈HD현대마린솔루션,
M&A로는 이례적으로 두 기업 모두 10%대 상승(일반적으로는 인수조건에 대한 유불리를 따져 한쪽이 오르고 한쪽이 떨어지는 편입니다)
원자력발전
발전소 터빈, 조선기자재 등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것저것 “무거운” 것들을 만드는 📈두산에너빌리티 또한 체코 원전 수주 기대감에 장중 7%까지 상승하였으나,
역시 체코 원전 발표에 대한 리스크와 그룹 구조조정 이슈를 반영하며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
1.19% 상승에서 마감. 다만 대부분의 📉원전 섹터 내 중/소형주들이 수주 무산 위험을 피하기 위해 하락 마감한 점을 고려했을 때,
두산에너빌리티의 오늘 상승은 과거의 이름대로 두산”중공업”이기 때문에 상승한 것으로 파악.
화장품
반도체/배터리에서 빠져나온 수급이 향한 곳은, 바이오와 화장품. 국내 화장품 기업들 강세 마감. 📈아모레퍼시픽이 8% 상승,
📈LG생활건강, 📈한국콜마 등 전통의 화장품 강호들도 2% 중반 상승 마감.
화장품은 그 동안의 중국 편중 매출 문제도 해결하며 대중 리스크 최악의 분야에서 하반기 성장 기대감이 높은 분야로 탈바꿈중
건설
국내 시가총액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은 만큼 상승에도 자주 다루지는 않는 분야이지만, 최근 몇 거래일간 강세를 이어가는 중. 우크라이나 재건 수혜로도 꼽히고,
수해복구 관련으로도 생각할 수도 있으나 뚜렷한 근거는 없음. 다만 우크라이나 재건에 건설사가 개입하는 문제는 가능성은 낮은 테마로 접근하는 것이 타당함.
해외수주기준 세계 1, 2위 건설사 모두 유럽 기업 (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26083)
방위산업
오늘도 상승마감 하였으나, 상승폭은 이번 주 이전 두 거래일에 비하면 다소 줄어든 편. 📉LIG넥스원은 소폭 상승하던 오전장에 비해 0.63% 소폭 하락하는 등,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FCT 테스트 등 구체적인 이슈가 있던 어제까지의 상승과는 다르게 어제까지 올라왔던 관성으로 오늘까지 올랐다고 보는 것이 타당.
바이오
바이오 강세 마감. 특징은 기존의 적자지만 기대감으로 상승하던 코스닥 구성 종목들보다 트럼프 대통령의 약가 인하 공약에 직접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기업들,
바이오시밀러를 전개하는 대기업들 위주의 상승.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각각 3.28% 2.01% 상승 마감.
원료의약품 생산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에 대한 탈중국 수혜로 원료의약품 관련 기업들도 상승. 📈케어젠과 📈국전약품 모두 3%대 상승 마감.
🔜 시황 전망
MAGA 돌풍이 끝날 때까지 지금의 추세가 크게 변하지 않을 것으로 보임. MAGA 돌풍 속에서도 쉬어가는 날이 있을 것이고 다만 방위산업 섹터의 강세가 좀 잦아든 바,
긴 시간 걸리지 않을 것으로 보임. ASML의 실적은 장 마감을 앞두고 예상치를 상회하며 오늘 보인 반도체 관련 종목의 낙폭은 과도하다고 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