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8월 8일 마감시황
마감시황: 혼돈이 예정되어있던 목요일과 금요일
미국발 단기 조정에 부진한 하루. 12:50을 전후하여 코스피/코스닥 양대 마켓 잠시 지수를 플러스로 돌렸었으나,
이내 낙폭을 확대하며 하락 마감. 다음주 휴일까지 실적 발표 일정이 빼곡하게 있어서 변동이 일어날 수 밖에 없는 날.
시장을 압박한 하락의 원인이 미국발 조정이었던 만큼 대외 환경의 영향이 큰 📉반도체/📉배터리가 나란히 하락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
국내 시가총액 1위부터 3위까지 모두 하락 마감. 그 밖에 시총 상위에 있는 기업들 중 📉배터리,📉 전력, 📉반도체 관련 기업들 모두 하락.
금감원이 정한 시간(분기 마감 후 45일, 한해 결산 제외)이 임박함에 따라 국내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이어지고 있음.
모든 기업이 실적을 따라가는 건 아니지만, 대부분 실적에 따라 크게 등락이 갈라지고 있음.
실적 효과를 가장 크게 받은 섹터는 건설. 📈GS건설이 호실적을 발표하며 강한 상승. 지난 한 해 적자를 한 분기만에 만회할 수 있는 규모의 실적에 10% 이상 급등.
하지만 섹터 내에서 가장 강한 상승을 한 기업은 📈HDC현대산업개발. 실적은 지난 7월 25일에 발표한 만큼 실적 기대감은 아니고 단순히 공통점(부실공사)을 공유하는 기업의 호실적이라는 점이 작용함.
대부분 7월 말에 실적을 발표해서 실적과 관련이 없었던 📈조선 섹터가 오늘 강세.
전일 세계 최대 해운사 머스크의 실적 발표가 실망스러웠음에도 업황 사이클에는 문제가 없다고 시장은 판단.
국내 조선업이 중국과의 경합과정에서 컨테이너선이 아닌 고부가가치 선박으로 이동한 것도 크게 작용함.
게임스컴이 가까워오면서 📈게임주들 동반 강세. 3N으로 불리는 국내 대형 게임사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모두 4% 이상 상승(넥슨은 도쿄 증권거래소 프라임 상장).
3N에 속하지는 않는 게임사들도 대거 강세. 📈크래프톤, 📈시프트업 모두 상승 마감.
🔜 마감 comment: 주총도 몰아서 하고 실적발표도 몰아서 하고
아침에도 언급했듯이 내일을 비롯하여 다음주 수요일까지는 실적 발표가 빽빽하게 모여있음.
실적에 대한 확신이 없다면, 정리 후 이미 발표가 끝난 곳으로 옮기는 것도 나쁘지 않은 방법.
지누스와 같이 적자전환을 발표했음에도 오른 종목이 없진 않았으나, 기본적으로 실적 발표를 크게 따라가는 모습.
실적이 안좋았던 아모레퍼시픽은 어제의 폭락 이후에 기계적 반등도 나타나지 않았음.
기업에 투자하는 가장 큰 이유인 “실적”이 나오고 있는 만큼 전체 시장에 대한 단기적인 전망이나 평가는 무의미.
미국의 파산같이 거대한 사건이 아니면 대부분의 이슈는 실적보다 우선순위가 낮음.
앞으로 며칠간은 같은 업종, 비슷한 사업임에도 희비가 크게 교차하는 일이 많을 것으로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