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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봇 - 삼성전자로선 구미가 당길 수 밖에 없는 기업

작성자
stock
작성일
2024-09-13 17:19
조회
299

에브리봇(270660)

'삼성전자로선 구미가 당길 수 밖에 없는 기업'


1. 기업개요

1 연혁

2015년 설립된 동사는 국제로봇협회의 로봇 분류 기준상 개인 서비스 로봇을 개발/제조하고 있음. 주요 제품은 로봇 청

소기로, 바퀴 없는 물걸레 청소기가 흥행. 청소기 무게가 그대로 물걸레면에 전해져 더욱 효율적인 물걸레질이 가능하다

는 부분을 시장에 어필. 삼성전자에 ODM 납품도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로봇 청소기의 공간 인식/자율 주행 기술을

바탕으로 서빙 로봇을 개발하며 시장 확대중.


2 핵심역량

로봇 청소기 기술로 한정해서 동사의 기술력은 국내 최고이며, 국내 제품 중에는 판매량도 괜챃은 편. 삼성전자의 제품은

동사의 ODM이 주력이었고, LG전자의 코드제로 로봇청소기, 유진로봇의 아이클레보 모델들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구매자

평가를 확인할 수 있음. 자사 브랜드를 통해 판매된 제품은 낯설지만 삼성전자 ODM으로 전 세계에 공급되어 국내외 모

두 호평, 초기 출시했던 물걸레 청소기는 경량인 점을 살려 소폭의 개조를 거쳐 창문 청소용 디바이스로도 판매되었음.

코스닥 IPO 이후 자체 브랜드로 출시되는 디바이스 또한 시장에 침투하고 있으며 경제적인 가격과 좋은 성능을 바탕으로

주요 판매 채널의 호평을 확인할 수 있음.

2. 쿠쿠전자, 위닉스 그리고 에브리봇

니치 마켓의 강자

비록 국내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두 거대한 가전 기업의 존재감으로 다른 가전 기업들의 존재감이 미미하지만, 두 기업

들이 미처 공략하지 못한 시장을 노리고 자신만의 포지션을 확보한 가전 기업들이 있음. 대표적으로 밥솥 시장의 쿠쿠전

자(현재는 지배구조 개편을 통해 상장법인은 쿠쿠홀딩스/쿠쿠홈시스로 있음), 공기청정기 시장의 위닉스, 창문형 에어컨

의 파세코와 같은 기업이 있음. 특히 위닉스는 공기청정기 시장에서 샤오미를 밀어내고 시장을 차지한 것이 특징. 국내

중/소 가전업체들도 경쟁력만 확보한다면 얼마든지 글로벌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음을 보여줌.


동사의 제품 경쟁력 또한 글로벌 기업들과 비교하여 부족하지 않음. 바퀴 없이 작동하는 물걸레 청소기는 로보락을 포함

한 다른 곳에서는 출시되지 못하고 있음. 동사가 독자 개발한 기술이며 특허로 방어되고 있기 때문. 신발을 벗고 집에 들

어가는 한국과 일본에서 물걸레질의 빈도를 생각하면, 물걸레질에 최적화된 기술을 바탕으로 한국/일본 시장에서 주요

기업이 될 수 있다고 전망함.

3. 수익 창출 측면에서 보는 에브리봇

경쟁 심화와 재무적으로도 나타나는 매출 감소

로봇 청소기 시장에서 중국산 브랜드의 기세가 강함. 세계적인 가전 기업을 둘이나 보유한 국가임에도 로봇청소기, 공기

청정기 분야는 중국 샤오미의 아성이 높음 로보락은 기존 중국 제품이라는 이미지를 털어내고 고급 로봇 청소기로 포지

셔닝하는 데 성공. 이에 국내 로봇 청소기 시장, 저가 모델은 샤오미 고가 모델은 로보락으로 재편됨. 잘 알려지지 않은 점

이지만 로보락은 샤오미의 투자를 받은 관계기업이며 샤오미 로봇 청소기의 개발/제조에도 깊숙히 관여. 모바일에서부터

쌓아온 샤오미의 저가 이미지를 고려하면 고가 모델 시장까지 석권한 것은 예상 외의 상황.


이에 동사 또한 2023년 매출 감소에 직면, 2022년까지 연간 500억 수준의 매출과 두 자릿수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던 것

이 지난해 말부터 영업손실로 전환, 금년도 상반기까지 이어지고 있음.

4. 인수자산으로서의 에브리봇

1 삼성에게 없는 기술을 보유한 국내 기업

에브리봇의 ODM 공급을 떠나 삼성전자가 2024년 직접 제조한 로봇 청소기는 매우 실망스러운 결과를 보여줌. 구글에

삼성 로봇청소기까지 입력하면 연관 검색어로 “대참사”가 따라붙을 만큼 사람들에게 (부정적인 방향으로) 큰 인상을 남

김. AI를 비롯한 미래 기술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는 국내 최대 기업이 그 AI 기술을 활용하는 사물 인식 기술을 활용하

는 제품을 이렇게 못 만들게 된 원인은 무엇일까


원인은 로봇 청소기 제조에 사용되는 기술이 삼성전자가 연구하던 기술의 맹점에 해당하기 때문으로 삼성전자가 지난 수

년간 개발을 등한시한 것은 HBM뿐만이 아님. 공간 인식 기술 또한 저조한 활용도를 근거로 투자가 멈춤. 한 때 삼성전자,

자사의 모바일 디바이스에 ToF 센서를 추가하며, 사진에 깊이 정보 추가 및 공간 인식 컨텐츠 활용을 기대하였으나 사용

자들의 활용이 미미하다는 이유로 제외됨. 반면에 애플은 정 반대의 행보를 보였는데 애플은 아이폰 12부터 프로 시리즈

에 해당 센서를 꾸준히 탑재하기 시작했으며 그 다음엔 아이패드 프로 라인에도 탑재하기 시작하더니 이를 통해 쌓은 공

간 인식 기술을 바탕으로 공간 컴퓨팅 디바이스인 비전 프로를 만들어냈음. 삼성 또한 비전 프로를 보고 뒤늦게 혼합 현

실 디바이스 개발을 선언하였지만, 이러한 기술 간극을 단기간에 메꿀 수 있을 지 삼성 내부의 역량만으로는 어려울 것이

라고 전망함.

5. 피인수 자산으로서 높은 가치 기대

공모 당시의 가정, 무리가 아니다

레이더 기술을 기반으로 자율주행 관련 테마에 속하는 스마트레이더시스템, 적자임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 1,300억 수준

의 가치를 평가받고 있음. 작성일 기준 2000억을 조금 상회하는 본 기업의 P/E는 160배, P/B는 3배 수준으로 같은 로봇청

소기 업체이나 만성 적자인 유진로봇(P/B 약 5.8배)보다도 저평가 상황. 삼성전자에 피인수된다면 삼성전자의 로봇청소기

사업부로서 과거 IPO 추진 당시 예상한 실적 이상을 낼 것으로 봄. 당시 실적에 적용된 예상 P/E는 22배로 공모가는 주당

36,700원. 시가총액 약 4,500억 수준으로 현행 주가의 두 배까지 상승 여력 있다고 파악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