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CPI vs PCE 물가, 무엇이 중요한가
주거비 비중 차이가 불러온 두 지수의 격차
최근 CPI 가 2 개월 연속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인플레 우려가 다시 높아졌다.
올해 1 월 기준 CPI 는 +3.1%YoY 상승했지만 PCE 물가는 +2.4%YoY 에 그쳤다.
CPI 를 기준으로 보면 아직 연준의 목표치와 거리가 있지만, 반대로 PCE 물가 기준에서는 목표치에 거의 근접했다고 판단할 수도 있다.
Core 물가의 경우 차이가 더 벌어진다. 1 월 Core CPI 는 +3.9%YoY 상승한 반면 Core PCE 물가는 +2.8%YoY 상승해 +1.1%p 의 차이를 보였다.
팬데믹 이전 30 년 간 헤드라인 및 Core CPI 상승률은 평균적으로 PCE 물가보다 +0.4%p 높게 형성되었다. 현재의 격차는 다소 이례적인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필자는
1) 이러한 격차가 발생하는 이유와,
2) 현재의 물가 지표를 어떻게 해석하는 것이 바람직한지,
3) 향후 디스인플레이션 추세가 유효한지를 확인해보았다. 먼저 미 경제 분석국에서 제공하는
CPI Reconciliation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CPI 상승률이 더 높게 형성되는 가장 큰 이유는 가중치 차이로, +0.9%p 의 기여도를 보인다.
특히 주거비 영향이 +1.1%p 로 압도적인데, CPI 에서 주거비가 36%의 비중을 차지하는
반면 PCE 물가에서는 15.5%로 20%가 넘는 가중치 차이가 이러한 결과로 이어진 것으로 판단된다.